
“나는 이제 너의 죽음에 대해서 더 이상 말하지 않아. 그만큼 죽음이 내 앞으로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이야. 추상명사가 아니라 물건 이름처럼 손으로 잡을
수 있고, 냄새를 맡을 수 있고, 던지면 깨질 수 있는 유리그릇 같은
아주 구상적인 명사로 죽음은 그렇게 내 앞으로 온 거야.”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중
“이 책은 나에 대한 용비어천가 같은 책이 되면 절대로 안 돼. 자기 잘난 얘기를 하는
책을 왜 독자가 굳이 읽겠어. 내가 한 말, 내가 한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게
중요한 거야. 나는 이 책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사물을 보는 눈,
현상을 보는 눈, 나처럼 생각할 수 있는 있는 힘을 길러주고 싶다는 거지.”
-《이어령, 80년 생각》 중
“나는 천재가 아니야. 창조란 건 거창한 게 아니거든. 제 머리로 생각할 줄 안다는
게 중요한 것이지. 누구나 나처럼 생각하면 나처럼 될 수 있어요. 진짜라니까.”
-《이어령, 80년 생각》 중
"생명이란 것이 무언지. 저리도 모질고 아름다운 지에 대해 가슴이 뜨거워질 것이다.
소란스럽고 척박한 길바닥 그 많은 바퀴의 위협 속에서도 용케 비집고 나온 작은 생명,
그 아슬아슬한 모험 앞에서 당신의 질주는 잠시 멈출지 모른다. 마음속에서라도 말이다.
인간보다 식물을 더 사랑해서가 아니다. 하잘 것 없는 야생화가 그
동안 내 굳은 살 속의 생명을 만질 수 있게 한 것이다."
-《생명이 자본이다》 중
“나는 이제부터 자네와 아주 중요한 이야기를 시작하려 하네. 이 모든 것은 내가 죽음과
죽기 살기로 팔씨름을 하며 깨달은 것들이야. 이해하겠나? 어둠의 팔뚝을
넘어뜨리고 받은 전리품 같은 것이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중
“내가 평생 창조, 창조 해왔잖아. 내 손에서 탄생한 우물물 한 방울이 생명의 순환을 고스란히
따랐으면 해요. 한 인간이 남겨놓은 열정 한 방울, 창조성 한 숟가락, 업적 한 그릇이
이어져서 강물이 되고, 바다가 되고, 다시 수증기가 되어 비로 내리고, 골짜기에 쏟아지고,
또 그 물 한 방울이 다시 누군가의 가슴에 작은 울림을 주면 좋겠다는 거지.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고로 아름다운 일 아니겠어요?”
-《이어령 80년 생각》 중
(출처:조선일보)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33세 주부의 감동글 (0) | 2022.03.02 |
|---|---|
| 소원시(所願詩) / 이어령 (0) | 2022.03.01 |
| 삶의 가치 (0) | 2022.02.28 |
| ?반전의 사고(反轉의 思考) (0) | 2022.02.27 |
| 외모가 전부 아니다. (0) | 2022.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