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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천사 이야기

김정웅 2021. 12. 24. 11:14

한 어여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 줄에 걸려 

버둥거리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았다.

마음이 아름다운 소녀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즉시 가시덤풀로 가득한 

그곳을 제치고 힘들게 들어가 거미줄에 걸려있는 

불쌍한 나비를 구해 주었습니다,

나비는 살아서 기쁜 듯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가시덤불속에 힘들게 들어갔던 소녀의 팔과 다리는 온통 가시에 찔려 

상처에서 붉은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때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순식간에 다시 천사로 변하더니 

미소를 짓고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나비 천사는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감사하다고하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소녀가 그렇게 말하자, 천사는 소녀의 귀에 대고 무슨 말인가 
작은 목소리로 소근거리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녀는 예쁘게 자라서 숙녀가 되고 좋은 남편과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되도록 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일들과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일생동안 늘 행복하게 살아가게 되는 그녀를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그녀의 행복을 동경하며 우러러 보았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예쁜 소녀가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이제는 생명이 

다하여 임종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들 입을 모아 할머니가 죽기 전에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지를 물어습니다,

 

할머니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 웃으며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소녀였을 때 나비 천사를 구해 준적이 있었지, 그 댓가로 천사는 

나를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었어, 그때 천사가 내게 

다가 오더니 내 귀에 이렇게 속삭이는 거야,

'구해주어서 고마워요, 그대의 소원을 들어 드릴께요,
이건 천국의 비밀인데 무슨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다고 말 하세요.
그러면 당신은 평생 어떤 일을 만나든지 행복하게 될 거에요'

 

그때부터 정말 무슨일을 만나든지 감사하다고 중얼거렸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평생 행복했던거야, 
사실은 그 천사가 내 소원을 실제로 곧바로 들어 준게 아니야,
우주의 법칙은 누구든지 만족한 줄 알고 마나는 일에 감사하면
하늘, 우주, 극락에서 언제든지 어느때나 행복을 내려 주시지"

이 말을 끝으로 생명을 다하여 눈을 감은 할머니의 얼굴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향기로운 기운과 평온함이 가득했습니다.

(모셔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