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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늘은 - 이해인 시인

김정웅 2021. 12. 2. 10:13

이해인 수녀시인

1
그 푸른 빛이 너무 좋아 
창가에서 올려다본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숲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몹시 갑갑하고 
울고 싶을 때 
문득 쳐다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집이 되고
호수가 되고 
들판이 된다

그 들판에서
꿈을 꾸는 내 마음 
파랗게 파랗게
부서지지 않는 빛깔 


2
하늘은 
희망을 고인 
푸른 호수

나는 날마다
희망을 긷고 싶어 
땅에서 긴 두레박을
하늘까지 댄다 

내가 물을 많이 퍼 가도 
늘 말이 없는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