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게시판 684

♡"설"의 뜻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설'은 "사린다, 사간다."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 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년 "민속의 날" 로 지정, 이후 설날 명..

일반게시판 2024.02.10

일본 '사무라이 정신'과 한국의 '선비정신'

어느 가난한 홀아비 무사가 떡 장수네 이웃집에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떡 집에 가서 놀던 무사의 어린 아들이 떡을 훔쳐 먹었다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떡 장수는 무사에게 떡 값을 내라고 다그쳤다. 무사는 떡 장수에게 “내 아들은 굶어 죽을 지언정 떡을 훔쳐 먹을 짓은 절대로 할 아이가 아니오.” 하고 말했다. 그래도 떡장수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요. 당신 아들이 떡을 훔쳐 먹는 것을 본 사람이 있는데 씨도 먹히지 않는 소리 하지도 마시오.” 하고 빨리 떡 값을 내놓으 라고 계속 몰아세우자 무사는 순간적으로 차고 있던 칼을 뽑아 다짜고짜로 아들을 쓰러뜨리고는 그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어 아들이 떡을 먹지 않았음을 백일하에 입증해 보였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끔찍한 광..

일반게시판 2024.02.06

김해 '분성산'에 오르다.

어제는 날씨도 많이 포근하고 해서 친지들과 김해 가야 골프장 근처 '명가 메기탕'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고 내려오는 길에 가까이에 있는 해발 323m의 '분성산'에 올랐다. 분성산에는 '김해 천문대'와 '분산성'이 있는 곳으로 운동 삼아 트레킹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라 생각된다. 추운 겨울철이라 그런지 천문대에도 분산성에도 방문객이 별로 없어 편안하게 갔다 올수 있었고, 분산성에는 인도에서 가락국으로 시집 온 허 황후의 발자취가 해은사를 비롯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또 흥성 대원군이 다녀갔다는 징표가 대왕바위에 낙관과 함께 '만장대'라고 크게 새겨줘 있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었다. 부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따뜻한 봄날에 가족들과 함께 하기에 참 좋은 곳이라 생각되어 주변 사진과 같이 올려 본다...

일반게시판 2024.01.27

♡400년을 뛰어넘은 사부곡(思夫曲)♡

1998년 안동시 정상동의 택지조성 과정 중에 무연고 분묘(墳墓)가 발견 되었다. 주인 없는 무덤이었기에 발굴 대상으로 선정되었으나 발굴을 위해 무덤의 외관 뚜껑을 연 순간 ‘철성이씨(고성 이씨의 옛 이름)'라 적힌 명정(銘旌: 다홍바탕에 흰글씨로 죽은 사람의 품계와 관직 성씨를 적은 천)이 나왔다. 무덤의 주인을 찾기 위한 작업이 시작 됐고 고성 이씨 ’이응태‘의 분묘로 밝혀 졌다. 곧이어 고성 이씨 문중에 알려졌고 문중 입회하에 발굴이 시작되었다. 이응태의 시신은 미라 상태였다. 머리카락 수염까지 썩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었을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었다. 시신의 주변에서 총 18통의 편지가 발견되었는데 시간이 흘러 대부분의 편지는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그 중 는 예외였다. 무덤 속 시신의 가슴..

일반게시판 2024.01.26

🧑‍🤝‍🧑외국인이 살펴 본 우리나라 국민성

얼마 전, 한국인의 양심과 정직성을 테스트한 재미있는 기획물이 TV에서 방영된 적이 있었다. 해외 언론에서 한국인의 양심을 실험해 본 기획 프로그램이었다. 100개의 종이 가방에 아름다운 꽃과 함께 선물을 포장을 한 후, 100대의 열차에 각각 선물꾸러미를 지하철 각 노선에 골고루 분산 배치하여 좌석 한쪽에 놓아 두었다. 물론 각 100개의 선물꾸러미에 GPS를 장치해서 어디로 사라지고 또 몇 개나 돌아 오는지 알아보기 위한 흥미로운 실험이었다. 이윽고 실험은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실망스러운 상황들이 벌어 지고 있었다. 종이가방의 GPS가 다른 곳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들이 관찰되었다. 열차 안에 그대로 남아있는 선물 꾸러미는 100개 중 고작 6개 뿐이었다. 실험을 시도한 외국 언론은 나머지 94개..

일반게시판 2024.01.25

♡칠남매 아빠의 편지... '일곱 번의 출산', '일곱 번의 성숙'

※새해부터 ‘아무튼, 봄’ 희망 편지를 연재합니다. 필자의 개인적이거나 사회적인 소망을 독자들이 공감하며 응원할 수 있는 코너입니다. 첫 회는 지난해 강원도 춘천에서 일곱 번째 아기를 출산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전동훈(51)·류사라(44) 부부가 보내온 편지입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 됐든 두려움 반, 설렘 반이 되기 마련입니다. 새해를 시작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설렘과 기대가 클 수도 있겠으나, 또 어떤 분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기도 할 것입니다. 돌아보면 저의 삶도 두려움과 설렘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나 일곱 명의 자녀를 출산하는 일은 아내와 저에게 일곱 번의 특별한 두려움과 설렘이었습니다. 그 일곱 번을 다 되새기자면 지면이 모자랄 것 같아 하..

일반게시판 2024.01.07

☀ 우리나라는 복 받은 땅

대한민국 땅에서 사는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국가표준 식물목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식물 수는 5,000여 종이라고 합니다. 그냥 5천 종이라면 그 종류가 많은지, 적은지, 느낌이 안 올 겁니다. 그런데 이 숫자는 유럽 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합니다. 조금 과장하면, ‘전 세계 식물백화점’이 바로 우리나라인 셈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그중 2,600종은 식용이고, 또 그 중 1,200종은 약초라는 사실입니다. ‘쑥’만 해도,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은 종류가 다양하고, 모두 식용이거나 약초인 반면, 외국 것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답니다. 당연히 약으로도 쓸 수 없답니다. 또, 한국의 약초를 외국에 옮겨 심으면 쓸모없는 들풀로 변하고, 한국의 인삼이나, 은행 역시 외국으로 가져가 ..

일반게시판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