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 출산율(올 2분기)이 0.7명으로 역대 최저다. 점점 줄어드는 아이들 그래도 서울 도심에서 주말이면 엄마·아빠 손을 잡은 미래의 棟梁이 눈에 많이 띄는 곳이 있다.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 지하 교보문고다. 책장을 넘기는 고사리손에서 희망을 본다. 문을 연지 40년이 지났으니 이 서점 복도에 주저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추억이 있는 중장년층도 많을 것이다. 교보문고엔 5대 운영지침이 있다. 1.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2.한곳에 오래 서서 책을 읽어도 그냥 둘 것 3.이것저것 보고 사지 않더라도 눈총 주지 말 것 4.앉아서 책을 노트에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5.훔쳐 가더라도 망신 주지 말고 눈에 띄지 않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