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은 왔다가 간다. 올 때가 되면 오고, 갈 때가 되면 간다. 저마다 자기가 와야 할 때 정확히 오고, 갈 때가 되면 정확하게 돌아간다. 계절도, 밤과 낮도, 바람도, 구름도, 사람도, 인연도, 일도, 돈도, 명예도, 건강도, 모든 것이 전부 다 인연따라 왔다가 인연이 다하면 반드시 가고야 만다. 그것이 세상의 법칙이다. 이를 생사법(生死法), 생멸법(生滅法)이라고 한다. 생겨난 모든 것은 멸할 수밖에 없다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제법무아(諸法無我)의 법칙이다. 지혜로운 이는 바로 이러한 진리의 법칙대로 산다. 올 때는 오도록 허용해 주고, 갈 때는 가도록 허락해 준다. 올 때 더 많이 안 왔다고 괴로워하지 않고, 갈 때 왜 벌써 가느냐고 따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