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가 굉장히 걱정… 한덕수 총리 빨리 복귀해야"
이명박(84) 전 대통령은 17일 “지금 야당(더불어민주당)은 보통 야당이 아니고 다수당이기도
하다”며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정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청계재단 사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권 원내대표에게 “소수 정당이 똘똘 뭉쳐 대통령이 일할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하는데, (여당이) 분열이 돼 있어서 참 안타깝더라”고 했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됐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탄핵 정국에서 조언을 얻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찾았다.
권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2009년 10월
강원 강릉 재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의원이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진 비공개 면담에서 “한미 관계가 굉장히 걱정”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당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들어 관세뿐만 아니라 여러 통상 문제가 있는데, 한국은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 소추로) 카운터파트가 사라지지 않았느냐”며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복귀해 위기를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를 지낸 한 총리를 주미 대사로 발탁했었다.
이 전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를 철회하거나, 헌재가 빨리 한 대행 탄핵 심판을 결정해야 한다”며
“여당이 앞으로는 분열하지 않고 단합과 통합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쳐야 어려운
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날 면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심리나 조기 대선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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