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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꿈꾸는 사랑 /이채 시인

김정웅 2024. 3. 31. 00:43

 

꿈을 꾸고
그 꿈을 가꾸는 당신은
여린 풀잎의 초록빛 가슴이지요

​소망의 꽃씨를 심어둔
삶의 뜨락에
기도의 숨결로 방긋 웃는 꽃망울

​하얀 언덕을 걸어
햇빛촌 마을에 이르기까지
당신이 참아낸
인내의 눈물을 사랑해요

고운 바람에게
따스한 햇살에게
아늑한 흙에게 감사해요
희망의 길을 열어가는 당신에게도

사랑한다는 말은
마음의 꽃 한 송이 피워내는 일
그 향기로 서로를 보듬고 지켜주는 일

감사하다는 말은
심연의 맑은 물소리
그 고요한 떨림의 고백 같은 것

행복의 뜰이
활짝 핀 봄을 맞이할 때
그때, 당신의 뜰로 놀러 갈게요
아지랑이 옷 입고, 나비처럼 날아서···

 

-이채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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