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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삶의 의미를 재조명 하면서..."

김정웅 2023. 9. 25. 06:58

 

오랜기간 동안 괴롭히던 찜통 무더위가 슬그머니 멀어져가고 있네요
곳곳에서 가을의 소리가 또 향취가 묻어나고 있듯이 따스한 

햇살에 알알이 익어 가는 포도송이 처럼 우리의
행복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잠시 마음의 무거운짐 모두 내려놓고 인생은 스쳐 지나 가는 바람같은 삶의 
의미를 재조명하면서 마음가는대로 멋진 하루 만들어 가세요.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조선시대(朝鮮時代) 정철, 박인로와 더불어
3대 시인(詩人) 중의 한사람이었던 고산 윤선도(孤山尹善道)의 
오우가(五友歌)라는 시(詩)가 있습니다.

물(水), 돌(石), 소나무, 대나무, 달(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윤선도는 이 다섯을 가르켜 진정한 친구라고 말하면서,
자연(自然)을 예찬하고 있습니다.

자연(自然)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 질 수 밖에 없음을 가르쳐 줍니다.

얼마 전 자연에 관한 책을 읽고 난뒤 흥미로운 사실(事實)을 
알게 되었습니다.

병아리가 양계장(養鷄場)에 팔려오게 되면 그 순간부터 이 병아리들은 죽을 때까지
맨 땅을 한 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좁쌀이나 풀 같은 자연식품도
한 번도 맛보지 못합니다.

닭들은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밀폐된 공간에서 500 개가 넘는 알을 낳은 후,
폐계(廢鷄)가 되어 삶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자연주의자인 그 책의 저자(著者)가 노화(老化)되어 더 이상 쓸모없는
폐계(廢鷄) 24마리를 구입해서 야산(野山)에 풀어놓고 
어떻게 변하는가를 지켜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보름이 안 돼 깃털이 살아나고,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더니 두 달 쯤 되자 
닭벼슬이 빳빳이 서고, 눈매가 부리부리해지면서 보기에도 위풍당당한 
토종닭으로 변했습니다...? 

대자연의 정기(精氣)를 받고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을 마시고 풀과 야채를 먹으니까
죽어가던 기능들이 다시 회복 돼서 혈기왕성(血氣旺盛)한
젊은 닭들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TV에 가끔 등장(登場)하는 아프리카의 마사이족(Maasai族)들은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필요한 단백질의 60% 이상을 고기에서 섭취합니다. 

그런데 똑같이 고기를 주식으로 삼고 있는 서구인들이 심장질환이 많은 반면에,
마사이족은 심장질환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마사이족들은 숲을 친구삼아 늘 걸어 다니고, 또 고기와 함께 
각종 야생 채소들을 먹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그 책을 읽으면서 식물의 색깔에 대해서도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태양빛을 너무 많이 쬐게 되면 자외선 때문에 피부암을 얻게 되는데,
식물도 역시그렇게 망가진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체 방위수단을 마련했는데 이것이 바로 색깔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른 말로 바뀌어 설명드리면 색깔은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쓰는
양산(陽傘)이라는 것입니다.

사과는 빨간색 양산을 쓰고, 가지는 보라빛 양산을 걸칩니다. 귤은 노란색으로 
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뭇잎들이 푸른색인 것도 식물의 세포가 살아남으려고 만들어낸
화학물질의 작용 때문입니다.

이처럼 색깔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뿐 아니라 맛과 향(香)을 만들고
박테리아, 바이러스, 곰팡이 등과 싸우는 무기(武器)역활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채소나 과일, 나물 야채를 사람들이 먹게되면 식물의 화학무기가 인간 세포의 
산화(散化)를 막아주고, 암세포들과 맞서 싸움을 합니다.

자연은 인간을 거부(拒否)하지 않고 가까이 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따뜻하게 품어 줍니다.

자연(自然)은 남녀노소(男女老少), 인종(人種), 피부색에 관계없이 또 재물과 
권세에 따라 전혀 차별하지 않고 우리를 맞아 줍니다.

친구를 가까이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이 자연을 진정한 친구로 삼는다면 이 땅위에 넘쳐나는 다툼, 시기(猜忌), 질투(嫉妬), 
고소고발, 반목질시(反目嫉視) 등등이 사라지고 우리 삶이 보다 여유롭고 

풍성하고행복한 삶을 맛 볼수 있을것입니다.

나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친구가 자연(自然)임을 잊지 않고 있다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모셔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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