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보듯 금강산의 절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가로 54.3cm, 세로 33cm 화폭에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봉우리가 겹겹으로 그려져 있다. 겸재 정선(1676∼1759)이 환갑 무렵 그린 진경산수화
‘금강내산전도’다. 1925년 한국을 찾은 독일의 성 오틸리엔 수도원 노르베르트 베버
대원장이 이 작품이 포함된 ‘겸재정선화첩’을 수집해 반출했다.
2005년 성 오틸리엔 수도원이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화첩을 영구대여하는 방식으로 한국에
반환하면서 ‘금강내산전도’는 8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되돌아왔다. 당시 성 오틸리엔
수도원의 예레미아스 슈뢰더 신부는 반환 의사를 밝히며 이렇게 말했다.
“겸재정선화첩이 더 많은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줄 수 있는
곳에 있기를 바랍니다.”
(동아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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