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영국 맨체스터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3 맨체스터 국제 페스티벌’을 찾은 한 관람객이
설치작품 ’너, 나 그리고 풍선(You, Me and The Balloons)’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난 쿠사마는 어렸을 때부터 정신질환으로 불행한 삶을 살았습니다.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4남매 중 장녀로 태어났지만 그녀는 열 살 무렵부터
심한 정신착란 증상을 보였습니다.
남들보다 말을 잘 하지 못하는 딸의 상태를 병이라 인식하지 못한 어머니로부터 학대를
받아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더구나 아버지의 외도는 그녀를 평생 트라우마 속에
살게 하였습니다. 어느 날 꽃밭에 들어간 쿠사마는 충격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수많은 꽃들이 그녀에게 달려들어 마치 그녀의 존재를 소멸시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이 경험이 예술의 시작이고 그녀의 작품세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조선일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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