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고향길은 김장용으로 심어둔 배추도 돌아 보고 무도 속아서 겉절이도 담고,
또 쪽파도 뽑아 파김치도 담을 목적으로 내려왔는데 작년 연말에 꼭 했어야 할
정원수 전지를 하지 않아 그동안 정원수가 보기 싫게 너무 많이 자랐다.
그래서 추워지기 전에 내려온 김에 전지 작업을 시작하고 보니 나무가 키가 너무
커서 높은 사다리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려니 이제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려 작업하기가 예전 같지가 않다.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 광안동에서 정원이 제법 넓은 단독주택에서 38년을 살면서
보고 익힌 아마추어 실력이긴 하지만 그런데로 흉내를 내어 조심조심 작업을 끝내고
나니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내 손이 내 딸이다 싶어 성취감에 기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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