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및 뉴스
‘가슴 흉터’ 드러낸 안젤리나 졸리 벽화 伊에 등장
김정웅
2022. 10. 20. 18:04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에 유방 절제술 흉터가 있는 배우 안젤리나 졸리
벽화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자신을 사랑하라’
(Love Yourself)라는 제목의 이 벽화는 이탈리아 팝아티스트
알렉산드로 팔롬보(48)가 그린 작품이다. 밀라노 산 광장
인근 외벽에 위치하고 있다.
팔롬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이
작품을 그렸다. 그는 “여성의 힘과 용기를 기리기 위해 유방 절제술
흉터가 뚜렷한 졸리 벽화를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어머니를 난소암으로, 이모를 유방암으로 떠나보냈다.
2015년 유전자 검사 결과 유방암, 난소암 위험이 큰 브라카(BRCA1)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음을 발견한 그는 양측 유방을
떼어내는 예방적 절제술을 받았다.
졸리는 유방절제술 당시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0여 년 동안 암 투병
끝에 56세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같은 상황을 겪고 싶지 싶지 않았다”며
“가슴과 난소를 절제했지만 난 여전히 여성이며 나 자신과 가족을
위해 내린 결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방암 발병 확률은 87%에서 5% 미만으로 떨어졌고,
내 아이들은 날 유방암으로 잃을까 봐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동아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