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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유해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통산 3승

김정웅 2025. 5. 5. 08:09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유해란(24)이 나흘 내내 선두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이 5일 미국 유타주 블랙 데저트 리조트에서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AP 연합뉴스

 

세계 랭킹 12위 유해란은 5일 미국 유타주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6384야드)에서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이글 1개,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이 100%였다.

공동 2위(21언더파) 인뤄닝(23·중국)과 에스터 헨셀레이트(26·독일)를 5타 차로 제친 
유해란은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받았다. 유해란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2라운드 2타 차, 3라운드 2타 차 1위를 달렸다. 
2라운드 9번홀(파5), 3라운드 11번홀(파4), 4라운드 13번홀(파5)에서 사흘 연속 
이글을 잡아냈다. 그린 적중률이 87.5%로 출전 선수 중 1위였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23년과 2024년 각각 1승씩 올린 유해란은 8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해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8일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출발했다가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마친 아쉬움을 풀었다. 유해란은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샷이 너무 
안 좋아서 코치에게 매일 전화해 무엇이 문제인지 물었다”며 “아무 문제 없으니 계속 
집중하고 차분하게 내 골프를 더 믿으라고 코치가 말했는데 그것이 좋았다”고 했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우승은 지난 2월 개막전 힐턴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김아림(30),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 김효주(30)에 이어 세 번째다. 

이미향(32)과 이소미(26), 전지원(28), 최혜진(26)이 

공동 12위(1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출처: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