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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명절 때 조상님들의 한탄과 탄식
김정웅
2023. 9. 29. 14:20
명절 때 ...
쫄쫄 굶은 조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누~런 달을 쳐다보며
서로 신세 한탄을 했다~
김씨네 조상이 말했다.
설날 제사 음식 먹으러 후손 집에 가 보니 아~~, 이 녀석들이 처갓 집에
갈때 차 막힌다고, 새벽 일찍 지들끼리 편한 시간에
차례를 지내버렸지 뭔가? 가보니 지들끼리
다 쳐 먹구 떠나서 빈집이더라구...,.
박씨네 조상이 말했다.
자넨 그래도 나은 편이여... 나는 후손 집에 가보니 집이 텅 비었더라구.
연휴에 해외여행 가면서 여행지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거야.
거기가 어딘 줄 알고 찾아가누?
이씨네 조상이 찡그린 얼굴로 ...
에이휴우`~ 제삿상은 잘 받았는데 택배로 온 음식이 다 상했더라구....
그냥 물만 한 그릇 먹고 왔어.
최씨네 조상 왈`
화가 난 목소리로 나쁜 놈들...! 호텔에서 지낸다기에 거기까지 따라 갔더니,
전부 프라스틱 음식으로 차려서 이빨만 다치고 왔네.~"
정씨네 조상이
너무 열 받아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말야~ 아예 후손 집에 가지도 않았어.
후손들이 인터넷인가~ 뭔가로 제사를 지낸다고 해서,
근처 PC방으로 갔었지.”
오호~자네는 그래도 인터넷으로라도 차례 상을 받았구만~~!”
아니~카페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귀신이라서 가입이 안 된댜~~.
"에이 ~ 망할 놈들!~~"
(추석날 아침에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