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紫虛元君 誠諭心文(자허원군 성유심문)

김정웅 2023. 4. 27. 00:02

 

자허원군 성유심문왈(紫虛元君 誠諭心文曰)에서 이르기를 

福生於淸儉(복생어청검) : 복은 청렴과 검소함에서 생기고, 
德生於卑退(덕생어비퇴) : 덕은 자기를 낮추고 물러서는 데서 생기며, 
道生於安靜(도생어안정) : 도는 안정에서 생기고, 
命生於和暢(명생어화창 : 생명은 화창함에서 생긴다. 
患生於多慾(환생어다욕) : 근심은 욕심이 많음에서 생기고, 
禍生於多貪(화생어다탐) : 과실은 경솔하고 교만한 데서 생기고, 
罪生於不仁(죄생어불인) :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罪生於不仁(죄생어불인) : 죄악은 어질지 못한 데서 생긴다. 

戒眼莫看他非(계안막간타비) : 눈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그릇된 것을 보지 말고, 
戒口莫談他短(계구막담타단) : 입을 경계하여 다른 사람의 결점을 말하지 말고, 
戒心莫自貪嗔(계심막자탐진) : 마음을 경계하여 스스로 탐내고 성내지 말고, 
戒身莫隨惡伴(계신막수악반) : 몸을 경계하여 나쁜 짝을 따르지 말며, 
無益之言 莫妄說(무익지언 막망설) : 유익하지 않은 말은 함부로 하지 말고, 
不干己事 莫妄爲(불간기사 막망위) : 나에게 관련 없는 일은 함부로 하지 말라. 

尊君王孝父母(준군왕효부모) : 임금을 높이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敬尊長奉有德(경존장봉유덕) : 존장(尊長)을 존경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받들며, 
別賢愚恕無識(별현우서무식) : 어진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을 분별하고 
                                                 무식한 사람을 용서하라. 

物順來而勿拒(물순래이물거) : 일이 순리로 오거든 물리치지 말고, 
物旣去而勿追(물기거이물추) :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뒤쫓지 말며, 
身未遇而勿望(신미우이물망) : 몸이 아직 때를 만나지 않았거든 원망하지 말고, 
事已過而勿思(사이과이물사) : 일이 이미 지나갔거든 생각하지 마라.

聰明 多暗昧(총명 다암매) : 총명한 사람도 어두운 때가 많고, 
算計 失便宜(산계 실편의) : 계산도 편의를 잃는 수가 있다. 
損人終自失(손인종자실) : 남을 손상하면 마침내 자기도 손실을 입을 것이요, 
依勢禍相隨(의세화상수) : 세력에 의존하면 재앙이 서로 따른다.
戒之在心 守之在氣(계지재심 수지재기) : 경계할 것은 마음에 있고, 지킬 것은 기운에 있다. 
爲不節而亡家(위부절이망가) : 절약하지 않음으로써 집을 망치고 
因不廉而失位(인불렴이실위) : 청렴하지 않음 때문에 지위를 잃는다.

勸君自警於平生(권군자경어평생) : 그대에게 평생을 두고 스스로 경계할 것을 권고하노니, 
可歎可驚而可畏(가탄가경이가외) : 탄식할 만하고 놀랄 만하고 두려워할 만하다. 
上臨之以天鑑(상림지이천감) : 아래에는 땅의 신령이 그대를 살피고 있다. 

明有王法相繼(명유왕법상계) : 밝은 곳에는 왕법(王法)이 서로 이어져 있고, 
暗有鬼神相隨(암유귀신상수) : 어두운 곳에는 귀신이 서로 따르고 있다. 
惟正可守(유정가수)요 心不可欺(심불가기)니 戒之戒之(계지계지) : 오직 바른 것을 
                     지켜야 하고 마음을 속여서는 안 되니, 경계하고 경계하라.

출처 : 紫虛元君 誠諭心文(자허원군 성유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