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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녁"

김정웅 2023. 4. 21. 09:06

 

살아보니 아무것도 아닌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리요.

내 뜻이 틀릴 수도 있고, 
남의 생각이 맞을 수도 있고, 
인생 새옹지마라 정답도 없네요.

너무 마음 아파하며 너무 아쉬워하며 살지말고, 
그냥 그려려니 하고 살아갑시다.

잘 나면 얼마나 잘나고 못 나면 얼마나 못났을까, 
돌아누워 털어버리면 빈손인 것을 
화를 내서 얻은 들 싸워서 빼앗은 들 
조금 더 기분 내고 살뿐 
마음은 퍽이나 좋았겠습니까?
 
져주고 남이 웃으니 아니 좋습니까?

남 아프게 하는 말보다 따사한 말 한마디로 
가슴에 못박지 말고,
서로서로 칭찬하며 살아요.

좋아도 내사람 미워도 내사람
나중에 그 미워하던 사람도 없으면 
외로워서 어찌살라고.....

그냥 순리대로 서로서로 위로하며 말벗이 되고, 
친구가 되어 남은 여생 오손도손 즐기다 갑시다!

(받은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