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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다운 우정(友情)을 위한 마음가짐

김정웅 2023. 3. 28. 00:11

 

"交友 須帶三分俠氣 作人 要存一点素心"

 

(교우 수대삼분협기 작인 요존일점소심)

"벗을 사귐에는 모름지기 남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外面)하지 못하는 
의(義)로운 마음을 지녀야 하며, 사람됨에는 반드시 순수(純粹)하고 
깨끗한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키케로'는 "우정(友情)에 대해서는 다른 사물(事物)에 있어서와, 
같이 싫증이 난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오래 
계속(繼續) 될수록 좋은 법이다.

마치 오랜시간을 보낸 포도주처럼 달콤해지는 것이 당연한 이치(理致)이며, 
세상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정을 다하기 위해서는 함께 

여러 말(斗)의 소금을 먹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우정은 함께 하지 않으면 영속(永續)되지 않는다. 

아픔을 함께 해야 하고, 기쁨이며 슬픔까지 함께 해야 
그 진액(津液)을 건져 올릴 수가 있다.

함께 해보지 않은 우정에는 진액이 걸러지지 않는다. 
그것은 그대가 입고 있는 옷처럼 껍질뿐인 경우가 많다.

껍질로서의 우정은 오히려 화사(華奢)하게 보인다. 감미롭게 느끼며 
피부까지 닿아 그 느낌을 한결 강(强)하게 해준다.

그 껍질 속에는 한 점의 본 마음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을 사람들은 마치 아파트의 열쇠나 자동차의 
열쇠처럼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이다.

필요할 땐, 끄집어내어 사용(使用)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에는 할 일없이 
자신(自身)의 캄캄한 호주머니 속에 가둬 두기를 좋아한다.

우정이야 말로 그대 인생의 술(酒)이 되게 하라! 그대 기쁨을 함께 하고, 
슬픔을 함께 할 수 있는 향기(香氣)로운 

한 잔의 술이 되게 하라!

'볼테르'가 말했습니다. 
"우정이란, 다감(多感)한 마음을 지닌 두 사람의 유덕(有德)한 인사(人士)가 
서로 주고받은 암묵(暗默)의 계약(契約)이다!"

(모셔온 글)